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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 죽이는 방법

조회 수 3079 추천 수 0 2003.12.04 09:37:25


미운 사람 죽이는 방법


미운 넘(?)을 죽이는 아주 틀림없는 방법이 여기 하나 있습니다.
게다가 죽이고도 절대로 쇠고랑을 차지 않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아래의 옛날 이야기 먼저 읽어 보세요.
여기에 바로 그 죽이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정말이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어요.

사사건건 트집이고 하도 야단을 쳐서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어요.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게 되어
이 며느리는 몰래 용한 무당을 찾아갔어요.

무당은 이 며느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비방이 있다고 했지요.
눈이 번쩍 뜨인 며느리가 그 비방이 무엇이냐고 다그쳐 물었죠.

무당은 시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어요.
며느리는 “인절미”라고 했습니다.

무당은 앞으로 백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말고 인절미를 새로 만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인절미를 드리면 백일 후에는
시어머니가 이름모를 병에 걸려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어요.

며느리는 신이 나서 돌아왔습니다.
찹쌀을 씻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이 년이 곧 죽으려나, 왜 안하던 짓을 하고 난리야?”했지만
며느리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드렸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기 싫던 며느리가
매일 새로 몰랑몰랑한 인절미를 해다 바치자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조금씩 달라지게 되어 야단도 덜 치게 되었죠.

두달이 넘어서자 시어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이 되어
동네 사람들에게 해대던 며느리 욕을 거두고
반대로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석달이 다 되어 가면서 며느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야단치기는커녕
칭찬하고 웃는 낯으로 대해 주는 시어머니를 죽이려고 하는 자신이 무서워졌어요.
이렇게 좋은 시어머니가 정말로 죽을까봐 덜컥 겁이 났습니다.

며느리는 있는 돈을 모두 싸들고 무당에게 달려가
"내가 잘못 생각했으니 시어머니가 죽지않을 방도만 알려 주면
있는 돈을 다 주겠다"며 무당 앞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줄줄 흘렸죠.

무당은 빙긋이 웃으며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했답니다.
*
*
*
싫은 상사나 동료를 죽이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떡 한 개로는 안되죠.

적어도 며느리처럼 백번 정도는 인절미를 해다 바쳐야 미운 넘(?)이 죽(~)  습니다.
밥이나 커피를 사 주세요!!

뭔가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나 일을 당신이 해 줄 수 있다면 해 주세요.
칭찬할 일이 생기면 칭찬해 주세요.
이런 일을하실 때 마다 수첩에 바를 정(正)자 그려 가며 딱 100번만 해 보세요.

미운 그 넘(?)은 정말 없어질 것입니다.
직장에서 싫은 사람이 있으면 직장생활 자체가 무척 힘듭니다.
그리고 사람 관계에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가 싫어하면
상대방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어 관계가 갈수록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친숙한 "미운 놈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이 생긴 것이겠지요. ^^



[레벨::0]김미정

2003.12.04 09:42:08

등록하려니 죽는다는 말이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 등록을 거부하더군요. ^^;;
그래서 '죽(~) 습니다.' 로 바꾸었더니 간신히 등록이....
미운넘 떡하나 더주면 미운넘도 어느날엔 이뻐 보인다는... ^^
사사모 회원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레벨::0]이일세

2003.12.04 18:37:26

항상 좋은글에
마음이 푸근해지는군요.
얼굴 뵌 적은 없지만 마음이 따뜻하실것 같네요^^*
하긴 사사모 가족분들 모두 그러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요.
좋은 저녁 되세요~~~!^^

배형진

2003.12.04 21:10:13

저두 죽여야 할 사람이 하나있는데...
인절미나 맞추러 가야겄네요..
방앗간으루...*^^*

[레벨::0]김미정

2003.12.04 21:24:14

갑자기 군침이~~ 꼴깍~

김명희

2003.12.05 00:39:56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는 힘은 자신의 마음에 있나 봅니다.
저두 열심히 제 맘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배형진

2003.12.05 11:56:06

제 경험에.. 1996년경인데요.. 그넘을 죽여 볼라구
술도 사주구 밥두 사주구.. 커피는 물론... 참 많이도 해봤는데..
요놈이 그때만 죽은 척하다가.. 다시 원래의 위치...거의 3년을..
이런 넘은 어떻게 죽이나요? 차라리 약을 먹이나요?

김미정

2003.12.05 13:42:22

3년씩이나... 아무래도 그넘(?)은 더 오랜 시간이.. 어쩌면 평생이 걸릴지도모르겠네요. 사람의 마음 하나를 바꾼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주네요. 엊그제 지하철을 타러 역에 섰다가 읽은 글이 문득 떠오르네요.
한 아이가 엄마한테 물었답니다.
"엄마, 토끼를 잡으려면 어딜 잡아야 하나요?"
그러자 엄마는 귀를 잡으면 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엄마가 아이한테 물었답니다.
"그러면 사람을 잡으려면 어디를 잡아야 할까?"
"팔, 다리, 목덜미.. 아아니 잘 모르겠어요"
그 아이가 나중에 엄마만큼의 나이가 되자 비로소 그 아이는 사람을 잡으려면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형진님도 마음을 아직 잡진 못하셨나 봅니다.
정 안되면 약을 먹이는(그 때의 그 감기약) 극단의 처방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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